개발계발 근황 : 마지막 글 이후 1년이 채 가기 전에 쓰는.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너무 휑하다.

분명 그동안 많은 타자들을 쓰며 기록해온 건 맞지만 전부 노션 or 메모장에 아카이빙해왔기 때문에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게 아쉬워서 다시금 으쌰으쌰 해보고자 일단 근황부터 남겨본다. 왜 개발계발이냐면 애초에 이 블로그는 정말로 나의 진취적인 생활의 보고를 담은 블로그이기 때문! 일상이나 시시콜콜한 이야기, 특기가 아닌 취미 생활 이야기는 글로 생각 다듬는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에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빈도가 안타깝도록 적다. 다시 쏠랑쏠랑 해봐야지.

 

블로그 쓰는 동기를 왜 잃었을까 찬찬히 분석해보니 일단 모각글이 종료된게 크다.

많이 쓰든 적게 쓰든 어쨌든 주 1회 강제성을 부여하면서 '시작'하도록 도와주던 활동이었는데, 다시 새로운 모임을 찾아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래도 요즘 문토나 소모임 등 모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알게 되어 다시금 새로 시작해 볼 요량이다. 우선 문토에서 챌린지로 저번 구글 모각글과 같이 일요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블로그 글을 쓰고 공유하는 모임을 열어보려고 하는데 이번엔 오프 모임도 한번 추진해볼까 한다. 왜냐면 지난번에는 온라인에다가 자유도가 높아서 모각글 활동이 후순위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에 이런 취지를 가져봤다.

 

블로그 쓰는 동기를 왜 잃었을까 2번째 이유는 노션과 메모장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이다.

나 나름의 생각으로 1차 기록 및 필기는 노션 또는 메모장에 하고, 2차(기록의 정제 및 정리)는 블로그에 하기로 다짐했는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다보니 복기를 좀 등한시했던 것 같다. 요즘 읽는 무협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약을 먹고도 운기조식하지 않아 온갖 엉뚱한 곳으로 영험한 기운이 빠져나갔달까? 진짜 영약에 비하면 요즘 시대의 정보는 한없이 구하기 쉽다는 점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을지 몰라도 정보의 홍수는 필연이며, 새로움은 끝이 없고, 좋은 배움은 넘쳐나므로 앞으로는 꼭 운기조식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는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그니까 아무튼 빠샤빠샤.

 

블로그 쓰는 동기를 왜 잃었을까 3번째 이유는 한번 쓰면 끝장을 봐야지하는 부담 때문이다.

기록하는 것 좋아하고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깔끔한 것도 좋아하면서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이번엔 얼마나 오래 걸리려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부작용으로 오히려 시작하지 않게 된다. 작용이 있어야 부작용도 있는 건데 냅다 부작용부터 있어버리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 무능은 죄라는 말이 있듯, 내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일단 시작하고 실행하자. 그니까 아무튼 이 역시 빠샤빠샤!

 


 

마지막 블로그 글(`240519) 전후로 간략하게 어떤 진취적인 굵직굵직한 일들이 있었는지 촤라락 적어보겠다.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대기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간단간단 가보자고. 겸사겸사 블로그에 족적을 남길만한 게 있는지 판단도 해봐야지.

* 📑← 이 표시가 있는 것은 블로그 쓸 것임을 암시

 

🐇2024년

■ 4월

- 📑제1회 수도권역 대학생 혁신 아이디어톤 대회 ‘미래대학 투모로우 솔루션’ 교내 대상 및 본선 입선:

아이디어뱅크 이*경양의 스카웃으로 함께하게 된 대회. 처음으로 대상(1등)을 해보기도 하고 창업 아닌 창업 같은 아이디어를 빌딩 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교내 1, 2등 팀은 본선에 도전할 기회가 있는데 아쉽게도 입선에 들며 행보가 마무리 됐지만, Edu-tech AI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 5월

- 📑Upstage AI Lab 수료:

배웠다기보다는 많은 걸 해봤다는 느낌이 남은 활동. 후반에는 학업과 겸업하느라 진땀을 뺐는데 같이 했던 캠퍼분들로부터 감사의 말과 덕담을 많이 받으면서 훈훈한 인류애와 함께 교육자로서의 나는 어떨까 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

 

-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사실 그렇게 딸 마음은 없는데 4학년이라니까 뭔가 해야된다는 느낌 아닌 느낌으로 진행했던 것. 차후 실기는 시험일마다 우선순위에 밀려 2025년까지 넘어갔다.

 

- 📑한국항공대학교 모의투자대회 4등 수상:

매 대회마다 참여는 했지만 까먹는 바람에 아쉬움만 남다가 드디어 각 잡고 운용하여 약 17.31%의 수익률로 4등 수상을 할 수 있었다. 타 지원자들 대비 3주 늦게 시작했는데 이 정도면 꽤 준수한 성적이라고 생각! 보고서도 써서 냈는데 한번 포스트 남겨봐야지.

■ 6월

- 큼직한 것 없는 달

기말고사를 보기도 하고 여행도 갔다오고 7월에 갈 캐나다 어학연수 준비하느라 바빴다. 6월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쓸만한 콘텐츠가 많다.

■ 7월

- 📑캐나다 하계 어학연수

Centenial College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캐나다 이곳저곳과 미국에 있는 ㅁㅅ도 보고왔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이 블로그에는 어학연수에서 얻은 인사이트만을 분리해서 끄적여보고자 한다.

■ 8월

- 어학연수 도중 장기현장실습 신청, 그리고 면접

캐나다에서 외국life를 즐기면서도 인턴을 해보고 싶어서 장기현장실습을 알아봤다. 다른 때와 다르게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라는 중견기업이 있어서 알아본 결과 꽤 괜찮은 활동이 될 것 같아서 지원을 했고 해외에서 줌 면접을 보게 됐다. 정말 우당탕탕이었지만 어찌저찌 잘 되어 9월부터 출근하게 됐는데 이건 차후에 좀 더 자세히 다루는 걸로!

■ 9월

- KMAC에서의 정신없는 나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거의 방치형 용사 키우기.. 각자 공부하며 성장하되 동기들끼리 똘똘 뭉쳐 서로 도와주곤 했다. 둘째 날부터 바로 실무 투입되어 어지러웠지만 얻은 것은 많은 KMAC 생활이었다. 10, 11월에도 똑같으므로 12월에 마저 쓰겠다.

 

- AI 비즈니스 해커톤 실패

주식 매매할 때 조건식을 쉽게 만들어 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서비스로 대회에 참여했다. 아이디어도, 내용도 괜찮았고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동기한테도 보여줬을 때도 감탄을 그렇게 해줬는데 낙방했다. 추측가능한 주 요인으로는 대회 주관 프로그램 미참여, 심사요건 충족 미숙인 것 같다. 팀원 전부 4학년으로, 우선순위가 많아서 프로그램을 못 갔던 건데 거기서 점수가 깎였다. 그리고 이건 좀 안일했던 게 심사요건 중 'AI 활용도'가 있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AI를 잘 활용했는가를 보는 건데 나는 적당히 사용한 방법론을 한 페이지 내로 적어서 제출했었지만 합격자들은 AI랑 어떤 문답을 나눴는지 낱낱이 기록한 문서를 제출했더라... 뭐 이런 심사방식이 있나 싶었다. 이래저래 아쉬운 대회였다. 

■ 10월

- 2024 하반기 살짝쿵 도전

채용 경험을 쌓아보면서 괜찮은 기업이나 희망하는 직무는 뭔지 알아보기 위해 도전했다. 결과적으로는 처참쓰지만 수많은 자소서 문항과 JD를 살펴보면서 다음을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 11월

- 신한 AI 아이디어톤 낙방

AI 비즈니스 해커톤에 도전했던 아이디어가 아까워서 조금 더 디벨롭하고 도전했던 대회이다. 하지만 낙방ㅠ 너무 창업적으로 접근한 게 패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 인턴 업무에 치여서 다소 정신없이 타임어택한 것도 한 몫하긴 할 것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조건식 추천 서비스는 폴더에 처박혔다.

■ 12월 🌟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현장실습 종료

잿빛 같던 회사 생활이 끝났다. 색깔 없는 사무실, 동료애 없는 사람들, 주먹구구식 일처리에 진절머리 나던 찰나에 현장실습이 끝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분명 얻은 것은 많고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회사 자체의 분위기가 나랑 맞지 않았다. 취업 준비할 때는 기업분석에 좀 더 신경 써서 할 것이라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2312~`2401에 ChatGPT를 활용한 창업역량 혁신 프로그램 대회에서 장려상에 그쳤던 아이디어를 좀 더 디벨롭해서 이 대회에 출품했다. 원래 이 대회는 중복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수정, 발전시킨 경우에는 출품을 가능케 하는 이례적인 경우였다. 아무튼 이번에는 App flow, 디자인도 기획·설계하고 좀 더 뾰족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최우수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굿~

 

- 📑AI 융합 캡스톤디자인 최우수상 수상!

1년 간의 대장정을 펼쳤던 프로젝트가 끝났다. '파수'라는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였는데 협업은 모르겠고 셀프과제형식으로 진행되어 우리들만의 차별성을 만들고자 Enterprise Private LLM Chatbot UIUX 프로젝트로 방향성을 좀 더 세분화했다. 그렇게 여차저차 열심히 한 결과 최종 발표에서 최우수상(2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모두콘 참석

AI Agent라는 것에 대해 알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다만 작년(2023)에 비해 규모가 작아져서 아쉽긴 했으나 뽕 뽑은 게 중요한 거지 뭐ㅋㅋ

 

- 📑파수 기업 견학

캡스톤디자인을 같이했던 파수라는 기업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담당교수님께서 적극 밀어주셔서 추진할 수 있었다. 덕분에 파수가 어떤 기업인지,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면 좋은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파수의 구성원 중 90%가 신입 입사를 통해 들어왔음이 놀라웠다.

 

🐍2025년

■ 1월

- 보컬 레슨 시작

바빴던 나날들이 지나고 오랜만에 혼자가 된 나를 위해 나에게 좀 더 투자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돈이 없어서 못했던 보컬 레슨을 시작했다. 이제는 시간과 돈도 있는 나 제법 멋져.

 

-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돈은 어김없이 필요한 법. 취준도 하고 돈도 받고 일석이조 프로그램을 드디어 신청했다. 원래는 4-1을 이수한 시점에 이미 가능했지만 인턴을 하느라 자격이 안 됐었다. 6개월 동안 월 50씩 주는데 꼭 그 안에 취뽀를 이뤄보도록 하자!

 

- 조주기능사 필기 합격

상반기까지 좀 남은 시점. 셀프투자의 일환으로 그동안 익힌 칵테일 기술들이 아까워서 조주기능사에 도전했다. 필기는 ㅇㅊㄱ양의 책 덕분에 무난하게 통과. 실기는 상반기가 지나고 나서 준비하기로하고 잠시 봉인!

 

■ 2월

- 졸업

학교를 2018년부터 다녀서 드디어 6년 만에 졸업했다. 역시 졸업유예를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냥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면서 대학과는 이쯤에서 종지부를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인생 스냅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던 순간이었다. 비록 특별한 사람들과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걸로.

 

■ 3월

- 취준취준

본격적인 상반기에 앞서 서류 합격을 위한 준비를 이것저것 했다. 이때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면서 내용 정리하느라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 4월

- 📑SQLD 자격증 취득 

정처기와 커리큘럼이 어느 정도 겹쳐서 SQLD를 먼저 준비하여 취득했다. 공부한 거에 비해 시험이 쉬워서 어리둥절 했지만 그래도 이때 SQL에 대한 이론을 어느정도 정립해 놓고 정처기를 볼 수 있어서 충분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SeSAC 마소 AI School 낙방

호기롭게 시작해서 면접까지 갔던 AI 엔지니어 과정이었다. 면접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되뇌면서 면접을 죽 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관해서는 면접을 복기하면서 자기반성하는 포스팅을 한번 써볼 생각이다. 다음에 있을 매력일자리 프로그램에서 면접까지 간다면 이러한 피드백을 꼭 고쳐서 나갈 예정이다.

 


1년 동안 있던 일련의 사건들을 적으면서 리마인더, 노션 투두 달력, 대내외활동 폴더를 뒤지면서 열심히 뒤졌다. 없으면 좋겠지만 놓친 사건도 있긴 하겠지? 앞으로는 앞에 적은 이유들로 블로그를 쓰지 않으려는 귀차니즘을 타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응원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나에게 원기를 나눠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