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글 쓸 때마다 오랜만이다.
그래서 하나 결심한 게 있는데 이젠 그냥 시간 순서 상관없이 써보려고 한다.
순서대로 쓰려니 자꾸 미뤄지고, 쌓이고, 일처럼 느껴져서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쓰는 걸로.
내가 블로그로 부업하는 것도 아니고 내 기억, 감상을 남기려는 건데 부담이 생기면 안 되지 아암😤

모두콘 합격(?)
이번 모두콘은 아이러니하게도 추첨제였다.
그래서 마음 졸이는 상황이 생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같이 가기로 한 무리 중 3명이 참여를 못하게 된 것.
이게 맞나...? 싶은데 일단 뭐 어떻게... 그냥 그런갑다 해야지. 결국 나머지는 모두콘 끝나고 뒤풀이에서 만났다.
같이 가려던 무리를 잠깐 소개하자면 23년도에 구글 ML 부트캠프에서 친해져서 스터디까지 했던 멤버들이고, 다들 AI 관련 직군이라 특별히 바쁘지 않은 이상 매년 모두콘에서 모였는데 이번에 신청한 5명 중 오직 2명만 합격(?) 된 것이 참 거시기하다. 그도 그럴게 23년도부터 꾸준히 모두콘을 갔던 사람으로서, 갈 때마다 점점 축소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실 인턴이 끝난 당시(10월) 마침 모두콘 서포터즈를 모집하길래 지원할까 싶기도 했었다. 당시에 공동창업 제안도 들어왔었고 진로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였어서 끝내 지원하진 않았었다는 후문이 있다. 그렇게 모임의 형과 단둘이서 가게 됐는데 하필 난 컨디션 난조(끝물이긴 하지만 감기였음), 그 형은 바쁜 일이 생겨서 둘 다 오후에 도착하여 사실상 뒤풀이가 주가 됐다.
보고 싶었던 세션들
각설하고 본론에 들어가 보자.
일단 본인은 창업, AI 교육에 관심 많은 사람인데 아래의 선택된 세션들을 보면 그 관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다시피 컨디션 이슈로 오후 늦게 가서 실제로는 마지막 5, 6번째 세션만 봤다. 불행 중 다행인 게 모두콘은 세션 다시 보기를 유튜브로 제공해 줘서 좋다. 아직까지 다시 보진 않았지만 유튜브에서 나중에 찾아보려고 해당 영상 북마크 해놨다.






기술창업 6번을 통해서 배운 AI 시대의 기회
모두의 연구소 소장님이자 카카오 임팩트 이사이기도 한 노정석 대표님의 연사였다. 솔직히 소개만 들어도 제목이나 내용이 뭔들 보고 싶었을 거다. 구글 매각 얘기도 금시초문이었던지라 나중에 꼭 찾아볼 예정.
AI_TOP_100: AI와 성장하는 사람들
AI_TOP_100이란 경진대회가 열렸던 것은 알고 있다.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었던 걸로 아는데 참가자 및 본선 진출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비전공자였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것도 나중에 꼭 볼 예정.
From Basic, To Specific : 그래프에서 멀티턴으로, 유연함을 디자인하다
볼 것이 뭐 있나~ 쓱 보는데 아는 이름이 딱 보이는 게 아니겠는가? 23년도에 나와 같이 캐글 공부하고 맥주 리뷰 분석 프로젝트를 했던 분이 메인 연사자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이 분의 세션은 꼭 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션이 끝나고 30분 뒤에 도착하여 뵙지도 못했다. 연락수단이 슬랙뿐이라 한번 연락드려봤지만 닿진 않았다. 다음에 연이 있으면 뵐 수 있겠지...
지금 발 빠른 기업은 어떻게 AI 인재를 키우고 있을까?
이 세션은 추첨 of 추첨이었다. AI 교육 쪽으로 진로를 틀면서 교육사업자로서의 관점도 알고 싶어서 신청했었는데 광탈...
당신의 5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세 번의 창업으로 배운 진짜 성장
역시 주장이나 어필할 때는 숫자가 들어가야 신뢰와 솔깃한 마음이 든다. 들었던 세션이므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바이브코딩: 프롬프팅을 넘어 파이프라인으로
유튜브로 익히 알고 있는 커서맛피아님의 세션이었다. 전공자이지만 바이브 코딩에 잡아먹힌 거나 다름없는 나를 위해 한번 들어봤다. 실제로 인턴 할 때나 그 외 프로젝트 개발할 때도 커서를 많이 썼기에 더 마음 갔기도 하다.
인상 깊었던 세션
사실 인상 깊은 == 실제로 본 이나 다름없다.
■ 당신의 5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세 번의 창업으로 배운 진짜 성장

연사자분은 청소 정리 업체 '열다'의 대표님이셨는데 비전공자인 상태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정리하시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기술로 풀어내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사례를 풀어내면서 기술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흔히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내용이 주였다.
실제로 기억나는 원칙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개발에 매몰되지 말자'이다. 비전공자였다보니 개발 외주를 쓸 때마다 스트레스받았고 이럴 거면 내가 하지라는 마음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되어 오히려 기술적 완성도에 집착하게 됐다더라. 초반에는 개발이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기술보다 서비스의 완성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숱한 창업 경진대회 경험으로 시장성이나 확장성도 신경 쓰고 있기도 하다.
둘은 '모두가 아닌 열광하는 소수에 집중하라'이다. 맞는 말이다. 모두의 입맛에 맞는 아이템은 없다. 소수의 집중 타겟층을 정하고 추후 확장하면서 모두를 생각할 수 있는 거지 처음부터 모두를 생각하면 서비스는 잡탕이 되기 쉽고 초심자가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을 구현해야 하므로 동기를 잃기 쉽다. 이 역시 인상 깊다기보다는 아 그렇지 하는 공감되는 마음으로 기억에 남은 것 같다.
■ 바이브코딩: 프롬프팅을 넘어 파이프라인으로✨


이 세션은 오-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잘 생각해 보면 이미 알고 있을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시각 자료와 함께 단계를 나누어 설명함을 보면서 바이브 코딩에 대해 정립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바이브 코딩이 뭔들 해낼 수 있는 만능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어떠한 프로젝트 전체를 볼 때 일반적인 바이브 코딩은 실질적인 생산성 증가 효과가 엄청 극적이진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게 그래프 및 각 단계별로 해야 할 일을 따져봤을 때 사람이 정의하고 피드백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수였다. 물론 그 과정 또한 AI와 함께할 수 있고, 요즘에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계획도 수립하고 Todo를 만들어서 단계를 좀 축소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실질적으로 정확하고 의도된 대로 움직이는가?라고 생각해 보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이때 엉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생산성을 위해서 모든 바이브코딩에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공통점을 제시하셨다. 첫 번째, 'Well-Defined' 정확하게 정의된 SPEC이 있거나, 생성할 수 있으므로 Use-case 수준으로 매우 정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두 번째, 'Self-Verifiable' 잘 구현되었음을 code-level에서 검증이 가능하다. 세 번째, 'Repetitive'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창의적 설계보다 규칙에 따라 구현되도록 맡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또한 AI에게 맡기기 위해서 커서맛피아 님은 어떠한 기능을 설계·구현하고자 할 때, 각 phase마다 클로드코드의 Sub-Agent를 정의해서 맡긴 후 검토한다고 했다. 특히 Planning은 Opus로, Implement는 Sonnet으로 토큰을 효율적으로 쓰신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보면 클로드맛피아라고 해야 할 것 같기도...? 이후에도 클로드코드 엄청 추천해 주셨다.
이러한 과정을 '파이프라인 코딩'이라고 명명하며, 바이브 코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셨다. 이 키워드를 보고 앞으로 파이프라인 코더라고 어필하면 일반적인 바이브 코더와 좀 더 차별성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AI 툴을 활용하면서 전공자이면서 차별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 깊었는데 이러한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마치며
이후 추첨까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더 있어봤지만, 당첨되는 일은 없었다. 근데 추첨 번호 뽑는 것을 그냥 구글 검색하면 나오는 요상한 UI로 진행해서 좀... 그랬다. 게다가 중복 번호 제한도 없고 여러모로 참 거시기해서 옆에 있는 형한테 "저런 서비스도 운영을 하는데 요런거 하나 만들어서 광고 붙이면 그게 부업 아닐까?" 하면서 그냥 웃어넘겼다. 그렇게 아쉬운 기분을 뒤로하고 나머지 일행들까지 합류하여 비도 온 김에 이대 앞의 전집에서 동동주 한 사바리 하면서 우리만의 네트워킹 세션(?)을 가졌다.

참고로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모두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다시보기를 볼 수 있다.
MODUCON 2025 | 모두콘 2025
모두콘 2025 From AI to Infinity 에 초대합니다
moducon.modulabs.co.kr
모두콘 2025 | From AI to Infinity - YouTube
모두콘 2025 | From AI to Infinity
모두콘은 모두의연구소가 2018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커뮤니티 기반 AI·테크 컨퍼런스입니다. 현업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전 사례를 공유하는 이 행사는, 2025년 모두의연구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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